【수원=박정규기자】경기지역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 45,7세,여성 41.6세 인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5건중 1건은 재혼인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낸 '경기도 재혼 동향'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재혼건수는 2000년 8962건에서 지난해 1만2540건으로 10년 동안 39.9%(3578건)늘어났다. 또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의 21.8%는 부부 중 어느 한 쪽 또는 양쪽 모두 재혼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54.9%였고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은 26.7%, 초혼 여성과 재혼 남성은 18.4%였다. 시ㆍ군별 재혼 비율은 포천시가 36.8%로 가장 높았고 연천군 33.9%, 가평군 33.2%, 양평군 32.5% 등의 순이다.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의 혼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시흥시로 34.1%였고, 초혼 여성과 재혼 남성의 혼인비율은 과천시가 31.0%로 가장 높았다. 2000~2010년 20~30대 재혼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50대와 60대 재혼자 수는 각각 2.8배, 40대는 1.7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wts140@fnnews.com
2011-11-03 10:47: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3.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족인 셈으로 3년 전(30.4%)보다 3.2%p 증가했다. 1인 가구는 식사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6∼7월 전국 1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33.6%이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p 올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3.0%가 '균형 잡힌 식사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36.3%다.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약 7%p 오른 37.6%로 집계됐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돼 있어 외롭다'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18.3%에서 23.3%로 증가했다. '식사 준비나 주거 관리, 장보기 등 집안일을 하기 어렵다고 한 비율은 이전과 비슷한 25.6%로 집계됐다. 1인 가구 4명 가운데 1명(24.6%)은 '문제나 걱정거리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20.6%)보다 남성(31.3%)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9.9%), 30∼40세(14.6%), 40∼50세(20.6%), 50∼60세(25.5%), 60∼70세(30.8%) 등으로 나이가 올라갈수록 이러한 고독감은 높아졌다. 혼인 상태로는 이혼 또는 별거가 3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별 24.9%, 미혼 17.7%, 유배우(사실혼·비혼 동거 포함) 15.5% 등 순이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 수요로는 '주택 안정 지원'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돌봄 서비스 지원(13.9%), 심리·정서적 지원(10.3%), 건강증진 지원(10.1%), 가사서비스 지원(10.1%)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가 대세로 자리잡는 것과 맞물려 삶의 방식이나 가족에 대한 가치관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힌 비율은 47.4%로, 직전 조사(34.0%)보다 13.4%p 늘었다. '이혼이나 재혼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비율은 36.0%에서 47.2%로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을 26.0%에서 39.1%로 늘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는 28.3%에서 34.6%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동의한다'는 15.4%에서 22.1%로 증가했다. 처음 조사된 항목인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자녀를 입양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비율은 20.0%로 집계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7 13:27:1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집 중 1집은 맞벌이 가구다.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2명으로 떨어진 가운데, 35~39세 여성의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2022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1%로 전년(45.9%)보다 0.2%p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연령대에서 맞벌이 비중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50대(55.2%), 40대(55.2%), 30대(54.2%), 15~29세(50.1%) 순으로 높고, 60세 이상 연령대가 31.1%로 가장 낮았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0.78명)보다 0.06명 감소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2012년(48만5000명)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모(母)의 연령대별 합계출산율(인구 1000명당)을 보면 작년 출산율은 30~34세(66.7명명), 35~39세(43명), 25~29세(21.4명) 순으로 높았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30~34세(111.4명), 25~29세(65.9명), 35~39세(39.5명) 순으로 높았으나, 2018년부터 35~39세의 합계출산율이 더 높은 상황이다. 40~44세 합계출산율도 2003년 2.6명에 그쳤지만, 2023년 7.9명으로 뛰었다. 2023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4세, 여성 31.5세다. 평균초혼연령 역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2023년 혼인건수는 19만3657건으로 전년(19만1690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미뤘던 결혼의 영향이다. 작년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3.8건, 이혼건수는 1.8건이다. 작년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49.9세, 여성 46.6세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51.4세, 여성 46.9세 등으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26 10:35:58[파이낸셜뉴스] 재혼한 아내가 이혼을 통보하자 불륜을 의심해 말다툼 끝에 살해한 60대 남성이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65)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2년 7월23일 오후 10시께 경기 양평군 소재의 주거지에서 배우자 A씨의 불륜을 추궁하며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 등을 이용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03년 A씨와 재혼한 김씨는 2015년부터 암 진단을 받고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2022년 6월 A씨가 늦게 귀가한다는 이유로 다투면서 A씨가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게 됐다. 이후 A씨에게 이혼 통보를 받자 김씨는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22년 7월 "살해한 후 죽어야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한 뒤 B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해 불륜을 추궁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A씨의 차량에 동의 없이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거나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김씨는 법정에서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며 "몸싸움 중에 일어난 일이므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김씨가 고령이고 암 투병 중인 점 등이 유리한 양형 요소로 판결에 반영됐다. 이에 김씨는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 사실을 오인하거나, 살인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기록에 나타난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살펴봐도 징역 15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6 07:51:58[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서 잦은 말다툼의 원인이 됐던 요인을 각각 '부부의 생활비를 조율할 때'와 '쇼핑을 같이 할 때'라고 꼽았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5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27일~12월 2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이혼남녀 538명(남녀 각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왜 싸웠나 물었더니.. 남성은 '생활비 조율'. 여성은 '쇼핑 하다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와 무엇을 함께 할 때 말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했나’라는 질문에 남성은 ‘부부의 생활비 조율’(27.5%), 여성은 ‘쇼핑할 때’(28.6%)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쇼핑할 때’(25.2%), ‘양가 선물 구입’(22.3%),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16.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부부의 생활비 조율’(24.2%),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21.2%), ‘양가 선물 구입’(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는 본인의 어떤 점에 대해 자주 트집을 잡았나’란 질문에는 남성은 ‘생활습성’(31.2%), 여성은 ‘의식 수준’(32.0%)을 각각 1위로 꼽았다. 2위는 남녀 모두 ‘상대를 대하는 자세’(남성 26.0%·여성 23.1%)로 조사됐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직장 생활’(21.2%)과 ‘가치관’(14.5%), 여성은 ‘가치관’(19.2%)과 ‘생활 습성’(17.1%) 등으로 답했다. 가장 빈정 상한 멘트는.. "내가 뭐랬어, 꼴값하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말다툼을 할 때 상대가 빈정대며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 무엇인가’에서도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상대가 ‘그 봐, 내가 뭐랬어’(34.2%)라며 빈정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23.1%)와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2.6%)와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13.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로 답한 비중이 30.5%로서 첫손에 꼽혔다. 뒤를 이어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5.3%), ‘남편 잘 만나 호강하는 줄 알아라’(20.1%)와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1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이혼자들 중에는 외벌이가 많고, 아내가 가정 경제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생활비나 용돈은 늘리고 상대는 줄이도록 주장하여 말다툼이 잦다"라며 "부부가 함께 쇼핑하면 구입 품목이나 가격, 취향, 구매 행태 등의 차이로 다투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5 09:57:42[파이낸셜뉴스] 재혼을 희망하는 돌아온 싱글(돌싱)들이 맞선에서 ‘필살기’를 발휘하는 상대로 남성은 ‘미인’을, 여성은 ‘부자’를 꼽았다. 재혼 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6~21일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녀 516명(남녀 각각 258명)을 대상으로 e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버거운 재혼 상대를 만났을 때의 남녀별 공략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혼 맞선 상대가 어떤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때 자신의 필살기를 동원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의 38%가 ‘외모’라고 답했다. 여성은 36.1%가 ‘경제력’을 꼽았다. 2위는 남녀 모두 ‘생활자세’(남성 22.1%·여성 22.5%)라고 답했다. 3위는 남성의 경우 ‘경제력’(17.8%), 여성은 ‘외모’(18.2%)를 선택했다. 4위에는 남녀 모두 ‘사회적 지위’남성 14.0%·여성 14.3%)를 택했다. 비에나래 측은 “재혼 대상자들은 초혼과 비교해 연령이 높으므로(2022년 평균 재혼 연령이 남성은 51.0세, 여성은 46.8세) 여성의 경우 배우자감의 미래 가능성보다는 현재의 수입과 재산 보유 현황 등을, 남성은 상대의 외모 관리 상태에 높은 비중을 둔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버거운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 35.3%는 ‘상대의 의중 타진’으로, 여성 34.1%는 ‘필사적으로 대시’라고 답했다. ‘버거운 재혼 상대를 만나면 호감을 얻기 위해 자신의 어떤 면을 부각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은 ‘다정다감’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28.7%가 ‘건실함’으로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4 07:18:00[파이낸셜뉴스]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각 0.3세, 0.2세씩 상승했다. 지난해 혼인 중 여성 재혼 비율은 18.3%로 2015년 대비 0.9%p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약 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36.7%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4.7%(33만6000가구)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맞벌이 가구 수는 584만6000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46.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2%p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 55.2%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에서 31.1%로 가장 낮았다. 15~29세 맞벌이 비율의 경우 2021년 42.8%에서 2022년 50.1%로 7.3%p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막내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아 13~17세(59.4%), 7~12세(55.6%), 6세 이하(47.5%) 순이었다. 또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았는데, 자녀수가 1명(53.9%), 2명(53.3%), 3명 이상(49.5%)인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부모 가구는 약 149만4000가구로, 이중 여성 한부모 가구가 75.6%(112만9000가구)를 차지해 전년 대비 약 7000가구 감소했다. 남성 한부모 가구는 약 36만5000가구로 여성의 32% 수준이었다. 미혼모 인구는 약 2만100명, 미혼부 인구는 약 5900명이었다. 미혼모·부 인구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연령대별로는 미혼모의 36.2%, 미혼부의 42.0%가 40대로 가장 많았다. 한편 2023년 전체 인구는 515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746만7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2%이고,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9-06 09:27:14[파이낸셜뉴스] 출생율이 1명을 밑도는 가운데 전 단계인 '부부'의 가능성도 계속해서 옅어지는 분위기다. 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의 비중은 3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0명 중 8명은 비혼 상태에서 동거하는 데 동의를, 10명 중 5명은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를 표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 변화’에 따르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지난해 5월 기준 36.4%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2년(56.5%)보다 20.1%포인트(p)가 줄어든 수치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33.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여성(26.4%)보다는 남성(40.9%)이 해당 이유를 많이 뽑았다.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의 이유가 뒤따랐지만 남녀 모두 '돈'을 제 1순위 장애물로 꼽은 셈이다. 2순위로 꼽힌 이유도 '결혼 필요성 못느낌'으로 점차 청년들 사이에서 '결혼 무용론'이 떠오르는 추세다. 직업을 선택 시의 1순위도 역시 ‘수입’이었다. 2021년 기준 직업 고려 시 중요 요소에 대한 답변은 수입(35.8%), 안정성(22.1%), 적성·흥미(19.1%), 근무 환경(9.8%) 순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우선시 되는 분위기다. 직업군으로 봐도 10년 전보다 ‘공기업’의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모습이다. 2021년 기준 선호 직장은 공기업(23.2%), 국가기관(20.8%), 대기업(20.2%)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국가기관(27.7%), 대기업(19.6%), 공기업(19.3%) 순이었던 것과 비교된다. 공무원보다 공기업의 인기가 더 좋아졌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청년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80.9%의 청년이 비혼 동거에 동의하고 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9~24세가 동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미래 부부 숫자도 자연스레 감소가 예측된다. 출산 역시 비혼 상태에서도 가능하다고 봤다.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청년 비중은 10년 전(29.8%)보다 9.8%p 올라 지난해 39.6%를 기록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응답도 53.5%로 절반을 넘어섰다. 2018년 46.4%, 2020년 50.5% 등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여자(65.0%)가 남자(43.3%)보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고, 연령계층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이 밖에도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보다는 여자가 13.6%p로 남자(9.0%p)보다 크게, 25~29세가 14.2%p로 다른 연령계층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재혼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4.7%로 10년 전(18.5%)보다 13.8%p가 줄었다. 더 이상 청년들에게 가정을 꾸리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지 못하는 셈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8-28 14:35:5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 중 2명중 1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청년 비중도 10명중 4명 수준까지 늘었다. 청년 10명중 8명은 결혼하지 않더라도 같이 사는 이른바 ‘비혼 동거’에 찬성했다. 반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10년 전보다 크게 줄었고, 특히 여성 비율은 28%에 그쳤다. ■결혼은 '선택'...비혼 동거·출산 괜찮아 통계청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2년 주기로 조사되는 사회조사 결과를 활용해 지난 10년간 청년의 의식변화를 살표보는 자료로 19~34세를 청년으로 보고 결혼 출산 노동 등 10년간의 가치관 변화를 분석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53.5%에 달했다. 성별로 여자(65.0%)가 남자(43.3%)보다 비중이 높았고, 연령 계층별로 19~24세(57.3%), 25~29세(54.6%), 30~34세(48.1%)로 나이대가 낮을 수록 비중이 높았다.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도 10년 간 꾸준히 늘며 39.6%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의 34.7%도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 출산에 대해선 남자(40.2%)가 여자(38.8%)보다 동의 비중이 높았다. 결혼 자체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36.4%로 10년 전(56.5%)보다 20%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결혼에 긍정적인 여성은 28%에 그쳐 남성(43.8%)보다 15.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33.4%)'을 꼽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결혼자금 부족이 40.9%로 가장 비중이 높았지만, 여성은 결혼자금 부족(26.4%)과 결혼 필요성 못느낌(23.7%)이 절반을 차지했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는 함께 사는 비혼동거에 동의하는 청년 비중은 10년새 꾸준히 늘며 지난해 80.9%을 기록했다.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24.1%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재혼을 해야 한다'는 비중은 4.7%로 10년 전보다 줄었다. 청년 84.4%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청년 비중은 41.5%에 그쳐 생각과 현실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취업 장애 1순위는 '육아 부담' 우리나라 청년들은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육아 부담(46.3%)을 꼽았다. 남자(44.3%)와 여자(48.5%) 1순위로 모두 육아 부담을 선택했다. 이어 사회적 편견(18.5%), 불평등한 근로여건(13.8%) 순이었다. 여성이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청년비중은 87.4%에 달했고, 여성이 직업을 가지고 일할 경우 가사와 관계없이 계속 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10년 전보다 20.8%포인트 늘었다. 10년 전 청년들의 선호 직장은 국가기관(27.7%) 대기업(19.6%) 공기업(19.3%) 순이었지만, 2021년에는 공기업(23.2%), 국가기관(20.8%), 대기업(20.2%)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녀모두 공기업을 선호하나, 남자는 대기업(22.3%)을, 여자는 국가기관(21.9%)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입(35.8%)이었다. 안정성(22.1%)도 중시하는 요인 중 하나지만, 그 비중은 10년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8-28 13:49:35[파이낸셜뉴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4만6000여명 중 최근 5년 사이(2018년~2023년) 혼인한 재혼부부 1000명(500쌍)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23 재혼통계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듀오의 재혼 남성 표준모델은 △45.8세 △연소득 9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4.9cm △일반 사무직이며, 재혼 여성 표준모델은 △41.7세 △연소득 5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2.9cm △일반 사무직으로 조사됐다. 듀오 성혼회원의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8세, 여성 41.7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재혼 연령(남 51세, 여 46.8세)보다 남녀 각각 5.2세, 5.1세씩 낮다. 연령별 재혼 구성비는 남성의 경우 40~44세(23.4%), 여성의 경우 35~39세(35.6%)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남성은 35~39세(23.0%), 45~49세(22.0%), 50~54세(11.8%) 순이었고, 여성은 40~44세(20.6%), 45~49세(17.0%), 34세 이하(1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5~39세 연령의 재혼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 23.0%, 여성 35.6%로 2년 사이(2021년 남 21.8%, 여 33.2%)로 각각 1.2%p, 2.4%p 상승했다. 최저 재혼 연령은 남성 29세, 여성 28세였고, 최고 재혼 연령은 남성 71세, 여성 63세로 나타났다. 재혼이 가장 많은 나이는 남성 39세, 여성 36세였다. 재혼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4.1세로 전년과 동일했다. 남성 연상 부부 87.8%, 동갑 부부 8.0%, 여성 연상 부부 4.2%로 전년도에 비해 동갑 부부의 비중이 1.4%p 증가했다. 재혼 남성의 연소득은 ‘9000만~1억2000만원 미만’(24.4%)이, 재혼 여성의 연소득은 ‘3000만~5000만원 미만’(34.7%)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7000만~9000만원 미만’(23.3%), ‘5000만~7000만원 미만’(19.7%)이 뒤따랐고, 여성은 ‘5000만~7000만원 미만’(26.4%), ‘7000만~9000만원 미만’(13.2%) 순으로 나타났다. 1억 50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는 남녀 각각 95명(21.3%), 23명(6.3%)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0.8%p, 0.7%p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남성 9000만원, 여성 5000만원이었다. 남편의 연소득이 아내보다 많은 부부는 81.0%로, 2021년 84.8%, 2022년 83.2%에 이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나 여전히 상당 비율을 차지했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부부는 16.0%이고, 연소득이 같은 부부는 3.0%로 집계됐다. 재혼부부의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남 54.6%, 여 52.6%)가 가장 많았다. ‘대학원 졸업 이상’(남 33.2%, 여 28.5%), ‘전문대 졸업’(남 7.6%, 여 10.8%), ‘고등학교 졸업’(남 4.6%, 여 8.0%)은 그 뒤를 이었다. 재혼부부 10쌍 중 5쌍(46.4%)은 동일한 학력 수준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남편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32.1%, ‘아내의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21.5%였다. 재혼남녀의 직업은 ‘일반 사무직’(남 33.6%, 여 19.0%)이 1위, ‘사업가·자영업자’(남 14.2%, 여 14.8%)가 2위였고, 이어 남성은 ‘공무원·공사’(13.0%), ‘의사·약사’(9.0%), 여성은 ‘교사’(12.2%), ‘공무원·공사’(8.0%) 순이었다. 재혼부부의 평균 교제 기간은 14.8개월로, 초혼부부보다 0.4개월 길었다. 재혼부부 72.6%는 7개월 이상 교제 후 결혼에 이르렀다. 주로 ‘25개월 이상’(15.4%)의 연애 기간을 거쳤고, 이어 ‘5~6개월’(15.0%), ‘7~8개월’(14.2%), ‘9~10개월’(11.4%) 순이었다. ‘6개월 이하’ 교제 후 재혼한 커플은 27.4%를 차지했다. 최장 기간 연애한 커플은 약 8년 10개월의 만남 후 재혼했다. 재혼자 거주지는 ‘수도권’(남 60.2%, 여 62.6%), ‘영남권’(남 24.0%, 여 24.2%), ‘중부권’(남 9.2%, 여 7.2%) 순이었다. 재혼 남녀 상당수(92.0%)는 ‘동일 지역 거주자’와 혼인했다. 배우자로 동일 지역 거주자를 선호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일 지역 혼인 중 수도권 거주자 간의 결혼은 전체의 58.8%로 절반을 넘었다. 타 지역 거주자와의 결혼은 8.0%에 그쳤다. 재혼 남녀의 종교는 무교(67.4%), 기독교(18.3%), 천주교(9.6%), 불교(4.6%) 차례로 많았다. ‘무교인 간의 혼인’(48.4%)이 가장 많이 이뤄졌고, 종교인과 무교인 간의 결혼은 37.8%였다. 동일 종교인 간의 결혼과 다른 종교인 간의 결혼은 각각 8.6%, 5.2%를 차지했다. 재혼 회원의 평균 신장은 남성 174.9cm, 여성 162.9cm로, 평균 신장 차이는 12cm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11 11:07:03